2025년 12월 19일(금)

'소아성애자'가 소지한 18개월 아기 포르노 보고 '정신병' 걸린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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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갖은 사건을 견뎌온 경찰관들이지만, 소아성애자가 가지고 있던 끔찍한 아동 포르노를 본 이들은 결국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소아성애자를 조사하다 받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 경찰관의 소식을 전했다.


영국 에식스주에서 거주하는 러셀 제임슨(Russell Jameson)은 다수의 아동 포르노와 고문 영상 등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을 담당한 두 명의 경찰관들은 즉각 러셀이 가지고 있던 컴퓨터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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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곧 러셀의 컴퓨터 안에서 1,800개에 달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하나 파일을 꼼꼼히 살펴보던 경찰관들은 곧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여러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던 파일 중에는 18개월 된 아기와 2살 된 아이의 영상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컴퓨터 안에는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내용의 만화, 직접 합성한 사진 등이 들어 있었다


GettyimagesBank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추가적으로 경찰관들은 러셀이 랜덤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역할극'을 해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역할극은 소녀들을 성적으로 고문하거나 소녀들의 몸매를 희롱하는 내용 등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지금껏 수많은 사건을 겪어온 경찰관들도 러셀의 행적을 본 뒤에는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관들은 결국 정신 상담 센터에 들러 치료와 상담을 받아야 했다.


경찰관 중 한 명인 마크 할시(Mark Halsey)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수집품이다"며 "결국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전했다.


GettyimagesKorea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이후 러셀은 증거물과 함께 법원으로 송부되어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맡은 린치(Lynch) 판사 또한 사건의 경과를 파악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린치 판사는 판결을 내리기 전 러셀을 향해 "이 사건이 심각한 이유는 환상과 진짜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것"이라며 "당신 같은 타락한 소아성애자가 컴퓨터를 켤 때마다, 아동 포르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신은 몹시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 끔찍한 범죄를 무덤에 갈 때까지 스스로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며 크게 꾸짖었다.


한편 재판을 마친 러셀은 기소된 혐의 중 16개의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