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제주도서 가족과 캠핑하다 나흘째 실종된 30대 여성, 결국 공개수사 전환

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제주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다 실종된 30대 여성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하다. 결국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 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최모(38)씨가 실종됐다.


이날 최씨는 남편,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즐겼으며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사라졌다.


CCTV 탐색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혼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뉴스1


최씨 가족은 다음 날인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후 세화항 주변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중 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28일까지 총 9차례에 걸친 수색에도 별다른 단서나 최씨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찰과 해경, 해군, 소방 등 230여명이 동원된 상황. 결국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29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최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