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전역 빨라진다!"…육군 복무기간 '18개월' 최종 확정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든 예비 입대자들이 바라고 바랐던 '군 복무기간 단축'이 확정됐다.


27일 국방부는 "오는 10월 1일 전역 예정 병사부터 복무기간을 단축해 최종적으로 '육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병사들의 의무 복무기간은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


국방부가 최종 완성한 '국방개혁 2.0'에는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복무기간은 총 3개월씩 줄어든다. 공군은 이보다 적은 2개월이다.


이에 더해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기간도 24개월에서 21개월로 조정된다. 과거 가수 싸이(PSY, 박재상)가 했던 '산업기능요원'은 26개월에서 23개월로 줄어든다.


국방부 공식 블로그


복무단축은 2주 단위로 1일씩 줄어드는 방안이 적용된다. 이는 먼저 입대한 병사가 먼저 제대하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육군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10월 1일 제대하는 병사부터 단축 혜택이 주어진다.


이렇게 2주에 1일씩 줄어들면 약 3년이 지난 2021년 12월에 최종적으로 '18개월' 복무자가 탄생할 전망.


국방부는 병사들의 복무기간만 단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월급' 인상안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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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기 바로 직전 계급인 '병장'의 올해 월급은 약 40만원 수준. 이를 2020년 54만원, 2022년 67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 전력 약화'와 '국방 대비 태세 무력화'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국방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현대전은 병사의 수보다는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라면서 "이러한 계획들은 모두 국방개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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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병 복무기간 단축은 학업·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부담을 완화하고 장병들의 사회진출 시기를 앞당겨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그동안 국방부가 줄곧 추진하던 사안이었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다"라면서 "이를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차원에서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을 늘리고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개혁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