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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로 '생리대' 만들어 사용하는 아프리카 소녀들

아프리카 소녀들 10명 중 1명은 제대로 된 생리대와 속옷이 없어 생리 기간 중 학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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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아프리카 소녀들 10명 중 1명은 제대로 된 속옷과 생리대가 없어 생리 기간 중 학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녀들은 낡은 천 조각과 담요, 지푸라기로 만든 임시 생리대를 사용할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렇게 만든 임시 생리대를 착용하고 등교하더라도 생리혈이 새어 나와 반나절 만에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일이 허다했기에 소녀들은 결국 한 달에 5일에서 10일은 학교를 포기하고 집에서 지내는 것을 선택해야 했다.


국제구호단체 온해피는 지난 2012년부터 생리대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지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녀들은 생리대를 불편해하며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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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녀들은 생리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낡은 속옷을 입고 있거나 그것마저도 없어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지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에 최근 소셜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는 온해피와 착한 기업 아그리나와 함께 에티오피아 소녀들을 위한 생리대 및 속옷 지원 캠페인(☞바로 가기)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제3국 실상을 제대로 알고 생리대보다 먼저 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위생적인 속옷을 우선 선물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쉐어앤케어 측은 "생리를 하는 것은 여성에게 축복이나 다름없는데 속옷과 생리대가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생리대 지원 사업은 소녀들에게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