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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포르노배우’의 독특한 운전면허증 화제 (사진)

지난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전직‘포르노 배우’였던 제시카가 자신이 믿는 종교를 인정받아 이색 운전면허증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 Jessica Steinhauser

 

전직 '야동' 스타의 독특한 운전면허증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이 믿는 종교를 인정받아 이색 운전면허증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이 여성은 한때 '아시아레몬', '아시아카레라' 등의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직 야동스타 제시카 슈타인하우저(Jessica Steinhauser)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 그녀는 차분한 표정으로 주방 냄비를 뒤집어쓰고 있다. 일반적인 신분증에는 평범한 모자도 허용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이처럼 우스꽝스런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종교덕분이었다.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라는 종교의 신자인 제시카는 해당 종교의 상징인 주방도구를 뒤집어씀으로써 종교 활동의 일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제시카의 현역시절 via WIKIMEDIA CREATIVE COMMONS

 

이름도 독특한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교는 지난 2005년 물리학자이자 무신론자인 바비 핸더슨이 기존 종교를 비판하며 만든 패러디 종교로서, 스파게티 신이 천지를 창조하고 '국수 가락'이 세상을 인도한다고 믿는다.

 

이 종교의 신자들은 국수를 건질 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성스러운(?) 존재라고 주장하며 신분증마다 이를 착용한 증명사진을 부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싶지만 놀랍게도 미국에서는 각 주에 따라 허용해주는 곳이 속속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시카는 "유타주에서 최초로 신분증을 발급받아 기쁘다"며 "특히 보수정당이 집권한 주 정부가 우리의 종교적 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줘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타주의 운전면허 관리자 나네트 롤프(Nannette Rolfe)는 "얼굴을 가리지만 않는다면 종교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모자 등은 면허증 부착에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교 신자의 모습 via ROMA YANDOLIN/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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