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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5년 전 오늘(8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수요집회'가 처음 열린 날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년 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25년 전 오늘(8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수요집회'가 처음 열린 날이다.


수요집회는 매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주최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직접 일본 정부에 전쟁범죄 인정, 공식사죄, 법적 배상, 후속조치 등을 요구해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는 지난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 촉매제가 됐다.


이로부터 약 반 년 후인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집회는 지난 4일 어느덧 1,264회째를 맞았다.


25년째 이어진 집회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를 제외하면 단 한차례도 거른 적이 없다. 단일 주제로는 세계 최장기 집회기록이기도 하다.


1992년 수요집회 참가자는 불과 10여 명에 그쳤지만 시위 횟수가 거듭될수록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고 참가자도 주부에서 초등학생까지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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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위안부 문제를 10억엔 출연으로 마무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를 무효화하기 위한 수요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대구에 거주하는 93세 할머니가 신규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39명으로 늘었다. 


이중 생존자는 국내 38명, 국외 2명 등 모두 40명이다. 


피해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정부의 새로운 합의와 배상, 그리고 진정한 사과를 바라고 있다. 집회 25주년을 맞아 올해는 부디 할머니들에게 진정한 '해방'의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