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다며 '청산가리' 물에 타서 직접 마신 남성 (영상)
'청산가리'를 마시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한 남성이 직접 청산가리 한 모금을 마셔봤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청산가리'를 마시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한 남성이 직접 청산가리를 직접 마셔봤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한 남성이 물에 미량의 청산가리를 타서 직접 마셔본 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은 극소량의 청산가리를 섭취할 경우 즉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한 남성이 나섰다.
영상을 보면 코디 던(Cody Don)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1L의 물에 17mg의 청산가리 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그리고는 그 물을 한입 가득 마셨다.
예상과는 달리 남성은 죽지 않았다. 그는 "아몬드 향이 난다. 호흡이 약간 빨라지고 손이 떨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자주 먹는 견과류나 과일의 씨에는 청산가리, 즉 시안화칼륨과 유사한 성분인 시안화수소가 포함돼 있다"며 "극소량의 청산가리를 섭취할 경우 이미 우리 몸에는 면역력이 있어 견딜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성의 설명에 따르면 청산가리는 염산처럼 우리 몸을 녹이지 않는다고 한다. 청산가리로 사망할 경우 '질식'해서 죽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는 화학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청산가리가 신체에 들어오면 혈액 속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그로 인해 헤모글로빈의 역할인 '산소 운반'을 막아 질식사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미량의 청산가리를 섭취한 자신의 몸에는 약간의 이상 증상이 나타났지만 목숨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실험을 끝내면서 그는 "교육적인 목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아무리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