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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판매로 1달 '100만원'씩 버는 9살 소년 사업가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린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소년 사업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NZ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고 어린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용감한 소년 사업가를 소개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매체 뉴질랜드헤럴드(NZ)는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시에 사는 소년 사업가 태틴 플루드(9)의 사연을 공개했다.


플루드는 매주 목요일마다 손수 만든 향초를 주말시장에서 판매한다.


플루드가 향초 판매를 시작한 계기는 애플 워치를 구입할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부모님이 애플 워치를 사주지 않자 스스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고, 풀루드는 제작이 간편하고 재료비가 적게 드는 향초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유튜브를 통해 향초 제작 방법을 익힌 플루드는 꾸준히 모아놨던 용돈으로 재료를 구입하고 향초를 만들어 팔았다. 남는 수익으로 다시 재료를 사고 판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soyeon_juliek'


플루드는 성공뿐 아니라 실패도 수차례 겪었다.


꾸준히 모은 돈을 저축하고 싶었던 플루드는 몇백 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고 학교 은행을 찾아갔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갖고 있다며 되레 의심을 받았다.


게다가 미성년자인 플루드는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온라인 거래도 시도할 수 없었다.


결국 고심 끝에 플루드는 호주 상업은행에 계좌를 개설했고 스퀘어리더(스마트폰에서 신용가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를 구입해 인터넷 결제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시행착오를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극복한 플루드는 현재 10~15 호주달러(한화 약 8700~1만3천원)의 향초를 판매하며 1년에 1만 5천 호주달러(약 1,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남기고 있다.


소년 사업가로 성장하고 있는 플루드는 "내 진짜 꿈은 소매점을 열어 노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