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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못하는 강아지는 사람을 보자 온몸으로 기어왔다 (영상)

네 다리로 걸을 수 없는 아기 강아지는 구조대원을 향해 온몸을 끌며 기어왔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네 다리를 모두 쓸 수 없는 강아지는 사람의 손길이 반가운 듯 온힘을 다해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는 걷지 못해 어두운 헛간 안에 속수무책으로 갇혀 있다 극적 구조된 강아지 다니엘(Daniel)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미국 매디슨 카운티의 한 허름한 헛간 문을 연 동물 구조대 HSUS는 검은 털을 한 아기 강아지 다니엘와 눈이 마주쳤다.


굶주림에 비쩍 마른 다니엘은 그들을 보고 벌떡 일어서는 대신 뒷다리를 질질 끌며 기어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HSUS


녀석을 발견한 구조대원 제시카(Jessica)는 "다니엘은 마치 '나를 구해줘요'라는 듯 사람을 향해 기어 왔다. 어둠 속에서 반짝 빛나던 두 눈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다니엘이 발견된 헛간은 개인이 운영하는 허가받지 않은 강아지 사육장으로 애완견들을 상품처럼 마구잡이로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의 애정 어린 보살핌 아래 2주 만에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녀석은 자신을 아껴줄 새로운 주인과 함께 푸른 잔디를 뛰놀며 늠름한 성견으로 성장했다.


제시카는 "다니엘은 힘든 시간을 딛고 새 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고통받는 강아지가 한 마리도 남지 않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SUS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