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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방불케 한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의 몸싸움 (영상)

친서방파와 친러시아파로 나뉘어 갈등 중인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이 또다시 살벌한 몸싸움을 벌였다.

YouTube 'RT на русском '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국회의원들 간의 살벌한 몸싸움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 듯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급진당 대표인 올렉 랴슈코(Oleh Lyashko)와 야권 지도자 유리 보이코(Yuriy Boyko) 의원의 격정적인 난투극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랴슈코 의원은 보이코 의원을 향해 "그는 모스크바에 가서 크렘린 궁의 지시를 받았다. 왜 감옥에 집어넣지 않는 것이냐"라고 맹비난했다.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던 보이코 의원은 끓는 화를 참지 못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랴슈코 의원의 목덜미를 잡아챈다.


인사이트YouTube 'RT на русском '


오고가는 주먹다짐에 차분했던 의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두 사람을 떼어놓지만 랴슈코 의원의 비난조 가득한 발언은 계속되고 보이코 의원은 또 한 번 주먹을 날린다.


결국 의장은 "보이코 의원에게 경고한다. 서로를 때리고 불구로 만들던 시대는 지났다"며 강력한 경고를 날린다.


한편 랴슈코 의원이 속한 급진당은 '친서방' 정당이며, 보이코 의원의 야권 블록은 '친러시아' 성향으로 두 정당은 의회가 열릴 때마다 집단 난투극을 반복해 왔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