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에서 수영하는 주민들 (사진)
쓰레기가 가득한 강물 속에서 수영하는 아이의 사진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쓰레기로 가득 찬 강물 안에서 수영하는 한 아이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 찌따룸(Citarum) 강의 오염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찌따룸 강은 근처 2000여 개 공장에서 불법으로 배출되는 납, 수은 등의 유해 물질과 각종 생활쓰레기로 완전히 오염된 상태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소년은 쓰레기로 가득 찬 강물 안에 몸을 완전히 담근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다.
실제로 이 지역 아이들은 강을 수영장 삼아 놀 뿐 아니라 이곳에서 쓰레기를 주워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 주민 약 500만 명은 찌따룸 강물을 식수와 농업 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오염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지난 2008년 아시아 개발 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이 강 청소를 위해 약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원)을 해당 지역에 지급했지만 여전히 강의 위생 상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