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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데 여자 몸으로 태어난 자식 3번 죽이려한 아빠

자식을 괴물 취급하며 세 번이나 살해를 시도한 매정한 아빠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아시아원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자식을 괴물 취급하며 세 번이나 살해를 시도한 매정한 아빠가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남자이지만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 자식을 죽이려한 아빠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허난 성 안양 현에 거주하는 양 시아오칭(杨 小青)은 딸을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렸고 이에 남편은 태어날 딸을 손꼽아 기다렸다.


몇 달 후 시아오칭은 힘겹게 출산을 한 끝에 아기를 낳았지만 의사에게 "아기가 여자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염색체는 남자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실망감과 함께 충격에 휩싸인 남편은 "이 아기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괴물이다"며 아기를 단 한 번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렇게 매일 가족들의 냉대 속에서도 홀로 아기를 돌보던 시아오칭은 어느 날 안방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이에 남편이 젖은 수건으로 아기의 얼굴을 틀어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시아오칭은 울부짖으며 남편을 말렸고 겨우 아기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3일 후 남편은 또다시 젖은 수건으로 아기를 질식시키려했고 또다시 현장을 목격한 시아오칭덕분에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자고 일어난 시아오칭은 아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몇 시간 뒤 경찰은 마을 밖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했다.


결국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식에게 수차례 살해를 시도한 남편은 경찰에게 연행돼 현재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오칭은 "내 아기가 다른 사람에게는 괴물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자식이다"며 "3번이나 아기를 죽이려한 남편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