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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구워 먹으면 소고기보다 암 발생율 높다" (연구)

석쇠에 생선을 구워 먹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2.3배 높다는 좁스홉킨스대 칼라 비스바나탄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생선을 구워 먹게 되면 소고기 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Live Science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석쇠에 생선을 구워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2.3배 높다는 좁스홉킨스대 칼라 비스바나탄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을 석쇠에 굽는 방식은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소고기를 구울 때 보다 더 많이 생성된다. 

 

연구팀은 과거 소고기의 위험성에 집중한 기존 연구결과와 달리 평소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진 생선을 석쇠에 구워 먹었을 때의 발암 위험성에 대해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년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중 200명을 모은 연구팀은 과거 얼마나 자주 생선이나 치킨, 붉은 고기인 소고기를 석쇠에 구워 먹었는지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생선을 석쇠에 구워 먹는 방식이 유방암 중에서도 재발율이 높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비스바나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고기 구기보다 생선구이가 여러 암중에서도 유방암 위험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다 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생선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안 좋다"며 "생선 구이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석쇠에 굽는 방식 대신 간접 열로 굽거나 쪄 먹는 방식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형인 기자 hyugn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