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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빵을 잘라주면 배고픈 아이에게 기부됩니다" (영상)

스크린 가운데를 카드로 긁으면 2유로(한화 약 2,630원)의 돈이 영양실조 걸린 아이들에게 기부되는 제도가 소개됐다.


YouTube / 'Gute Werbung'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좀처럼 카드를 긁지 않는 사람도 한 번 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상 하나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특하고도 혁신적인 '체험형 기부'를 소개하는 짤막한 영상이 올라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은 독일의 기부재단 '미세레올'(Misereor)이 기부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게 선보인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부 캠페인을 소개한 것이다.

 

지하철역과 공항 등에 있는 스크린에서는 기다란 빵이나 두 손이 밧줄에 묶여 있는 모습이 상영되고 있다. 

 

해당 스크린 가운데 홈이 있는데 그 부분에 카드를 긁으면 빵의 일부 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묶여 있던 밧줄이 풀린다.

 

빵이 잘리고 묶인 줄이 끊어지는 모션의 뜻은 '2유로'(한화 약 2630원)가 영상 초반 나오는 영양실조 걸린 깡마른 아이들에게 기부된다는 의미다.

 

2유로는 소외 지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이들이 과도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쓰인다.

 

모션을 본 이들은 신기한 듯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자신의 아이에게 직접 카드를 긁게 하면서 '기부'하는 감정을 공유하기도 한다.

 

한편, 2014년 공개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 도입되면 기부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하며 흥미로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