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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으로 죽어가던 4살 소녀를 SNS로 살린 남성

한 남성이 머리에 축구공만한 종양이 나 죽어가던 소녀의 사진을 SNS에 공개해 목숨을 살린 기적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via Dailymail

 

한 남성이 머리에 축구공만한 종양이 나 죽어가던 소녀의 사진을 SNS에 공개해 가까스로 소녀의 목숨을 살린 기적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희귀 종양으로 인해 머리가 급격히 부풀어 오르던 소녀 레뉴(Renu, 4)가 SNS의 힘으로 완치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던 레뉴는 언제부턴가 머리 뒷부분이 부풀기 시작하더니, 이내 2.5kg에 달하는 거대한 종양이 생겼다.

 

처음 종양을 발견한 가족들은 단순한 종기에 불과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종양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결국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평소 가정부 일을 한다는 레뉴의 엄마 프라밀라(Pramila)는 "집안에 가난한 탓에 수술도 시킬 수 없었다. 그게 나를 더 괴롭게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via Dailymail

 

그렇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죽어가던 레뉴를 안타깝게 여긴 한 남성은 소녀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SNS에 공개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아킬레쉬 야다브(Akhilesh Yadav) 수석 장관의 귀까지 들어갔다.

 

레뉴는 야다브 장관의 전액 지원 덕분에 지난해 12월 22일(현지 시간) 킹조지스 대학병원(King George's Medical University)에서 성공적인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레뉴의 수술을 집도한 S.N.쿠릴(S.N. Kureel) 박사는 "레뉴의 종양은 '거대 후두 뇌류'로 세계에서 두 번의 사례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는 시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을 빨리 받지 않았더라면 결국 레뉴는 죽고 말았을 것이다. 이건 정말 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레뉴의 아빠 진칸트(Jhinkant)는 "나는 SNS가 무엇이고 어떤 힘을 가졌는지는 몰랐지만 그게 내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안다. 이름도 모르는 그 낯선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via Dailymail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