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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엘리베이터서 여성 구한 남자의 마지막 인사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구하고 사망한 남성이 남긴 마지막 인사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엘리베이터> via DailyMail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구하고 사망한 남성이 남긴 마지막 인사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올해 25살의 스테판 휴잇 브라운(Stephen Hewett-Brown)이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구하고 끝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드 산체스(Erude Sanchez)란 이름의 여성은 미국 맨해튼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가 엘리베이터가 조금씩 내려가는 이상 징후를 느꼈다.

 

이미 엘리베이터에 탑승해있던 스테판도 엘드가 느낀 징후를 똑같이 느꼈고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그는 그녀를 밖으로 밀쳐냈다.

 

<엘드 산체스> Via The New York Times

 

그 순간 엘리베이터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아래로 추락했고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스테판은 "해피 뉴이어"라는 짧은 인사만을 남긴 채 엘드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고층에서의 추락으로 크게 다친 스테판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끝내 숨을 거뒀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의로운 죽음에 크게 슬퍼했다.

 

엘드는 "그가 내게 건넨 인사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살려준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대학생이었던 스테판은 당시 친구들과 새해 맞이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via DailyMail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