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로 넣어준 염소와 친구가 된 동물원 호랑이 (영상)
우리에 먹이로 들어온 살아있는 흑염소와 시베리아 호랑이가 친구가 됐다
via Siberian Times / YouYube
우리에 먹이로 넣어준 흑염소와 친구가 된 시베리아 호랑이의 훈훈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시베리안 타임즈(The Siberian Times)는 러시아 사파리 파크(Russia Sapari Park)에 살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자신의 '먹잇감'과 친구가 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시베리아 호랑이는 먹이로 들어온 흑염소에게 쫓겨다닌다.
흰 눈을 밟으며 나무 사이로 술래잡기를 하듯 함께 뛰어 놀던 호랑이와 흑염소는 곧 함께 앉아 쉬는 평화로운 모습도 보인다.
해당 사파리 파크의 직원은 "시베리아 호랑이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살아있는 먹이를 받아 사냥을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흑염소를 사냥하지 않고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용감한 염소는 맹수들을 무서워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지 못 해서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고 도망가지 않는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 해당 영상은 연해주라고도 불리는 프리모르스키(Primorskiy) 지역의 '스코토브스키'(Shkotovsky) 군에서 촬영됐으며 유튜브에 올라온지 하루 만에 3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via Siberian Times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