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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서 검진하다 동료들 앞에서 숨기고 싶던 '모쏠' 사실 들통난 여직원

한 여성이 회사 동료들과 단체 검진을 받다가 간호사의 '이 행동' 때문에 모태솔로였던 사실이 들통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직장 동료들과 함께 검진을 하러 간 여성이 큰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 정보를 말하는 간호사 때문에 숨기고 싶던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관계 여부를 큰 소리로 외친 간호사 때문에 속상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단체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마침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던 A씨는 산부인과 진료도 추가로 예약하면서 대기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순번을 기다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때 한 간호사가 A씨에게 다가오더니 앉아 있던 의자에서 두 칸 정도 떨어진 곳으로 부르며 "국가검진 대상이라 질 초음파 검사가 무료인데 받을 것이냐"며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A씨가 답하자 간호사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성 경험 여부를 물었다.


A씨는 주변 동료들이 신경쓰여 작은 목소리로 없다고 답했지만 간호사는 큰 목소리로 "네? 성 경험이 없다고요? 경험이 없으면 초음파 검사는 못 받아요!"라며 소리치듯 설명하고는 사라졌다.


아무리 사람이 많은 병원이라 해도 동료들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한 A씨는 수치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다들 모른 척 넘어가길 바랐지만 "A씨 그 나이까지 성 경험 없었다니, 보기보다 순진하다"는 직장 여선배의 메시지를 받자 A씨는 다시 머리가 하얘지기 시작했다.


A씨가 기분 나쁜 티를 내자 회사 선배는 "난 아줌마라서 그런지 안 창피하다"면서 "다른 직원이 너 좋아하는 것 같던데 처녀라고 하면 더 좋아하겠네"라며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아무리 여자끼리 하는 대화라지만 큰 수치심을 느낀 A씨는 문득 자신의 숨기고 싶던 치부를 큰 소리로 떠벌린 간호사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혹시나 자신이 예민한 것일까 조심스러웠던 A씨는 "원래 간호사는 환자 개인 정보를 크게 말할 수 없지 않냐"면서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병원에 민원을 넣어라",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에 민원 넣고 간호사한테 꼭 사과받으세요", "무슨 그런 병원이 다 있냐", "산부인과 매번 갔지만 한 번도 그런 적 없다"면서 경악했다.


또한 여자끼리라고 하지만 엄연히 성희롱 발언 한 여직원에게도 사과를 받으라고 조언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