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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단체 주문받은 배라 알바생이 제품 포장하다가 죽다 살아난 이유

배스킨라빈스 알바생이 교회에서 들어온 단체 주문 때문에 오른쪽 팔을 잃을 뻔(?)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만 주문하는 대형 교회 때문에 알바생은 일요일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회 단체 주문 때문에 오른팔을 잃었다'는 알바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한 트위터리안 알바생 A씨는 여느 때처럼 들어온 주문서를 읽다가 1100개라는 믿기지 않는 주문 수에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교회'라고 뜨는 위치를 보고는 '올 게 왔구나...'라고 생각하며 구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스크림 종류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배스킨라빈스 공식 홈페이지


A씨는 "주문하신 '싱글 레귤러'는 포장이 안 돼있는 제품이라 매장에서 먹는 데 적합하다"면서 '이미 공장에서 포장용으로 만든 '블록팩'이 있다"고 추천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주문한 대로 싱글레귤러 1100개 만들어주세요"였다.


결국 포장된 상태로 팔리는 똑같은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100개의 아이스크림을 손수 만들어야 상황에 A씨는 망연자실했다.


알바생들이 모여서 힘을 합쳐 만들었지만 1100개라는 엄청난 수량에 이들은 새벽 5시까지 포장하고는 다 같이 오른팔(?)을 잃었다.


인사이트배스킨라빈스 공식 홈페이지


A씨는 "교회에서 단체 주문이 들어왔다는 글을 봤을 땐 웃어넘겼는데 그게 내 얘기였다"면서 "이젠 일요일이 무섭다"고 씁쓸히 웃어 보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전국의 알바생들이 모여 공감한다는 듯 자신들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카페에서 알바하는데 교회에서 음료 42잔과 빙수 16그릇 주문했을 때 내가 하나님 곁으로 갈 뻔했다", "단체 치킨 주문 들어왔을 때 내가 치킨 되는 줄", "피자 배달할 때 나눠서 5번 갔다"고 말하며 진절머리 쳤다.


한편 알바생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반면 점주들은 올라가는 매출에 신난 모습을 보여 희비가 엇갈리는 반응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