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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혀 뽑아 먹고 자기가 혀 돼 살아가는 괴생명체의 정체

시모토아 엑시구아의 생존 방법은 영화 '에이리언'에서 산 사람 몸에 외계생명체가 기생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인사이트LEE LEE / flick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물고기의 혀를 먹고 자기가 혀가 되는 기생충이 있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시모토아 엑시구아(Cymothoa Exigua)라는 기생충에 대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갯강구나 쥐며느리와 함께 등각류에 속하는 갈고리벌래과로 분류된다.


보통 3~4cm의 크기로 자라며 도미류 생선의 아가미를 통과해 입에 있는 혀에 자리를 잡는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Salford


이후 갈고리 모양의 발을 이용해 생선의 피를 뽑아 먹으며 생선 혀를 괴사 시킨다.


그러면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피 부족으로 퇴화된 물고기의 혀 자리에 자리를 잡고 동화돼 생활한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를 입에 넣고 있는 생선은 별 다른 지장없이 수년 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물고기 입 안에서 짝짓기를 하고 새끼까지 낳는다고 한다.


인사이트Reddit


시모토아 엑시구아의 생존 방법은 영화 '에이리언'에서 산 사람 몸에 외계생명체가 기생하는 모습과 유사해 많은 이들이 "소름돋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모토아 엑시구아는 사람에게 무해하며 먹는다해도 사람에게 기생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