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북한, 비트코인 떡상하자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해 4800억원 훔쳐

북한이 해커들을 고용해 약 4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북한이 지난해 동안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 7번 사이버 공격을 가해 약 4800억원 상당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며 북한의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실을 폭로했다.


보고서에서 한 회원국은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공격을 가해 5000만달러(한화 약 61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피싱 유인', '암호 작용', '악성코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금을 인터넷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북한이 통제하는 주소로 빼돌렸으며 암호화폐는 자금세탁 과정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감행해 4억달러(한화 약 4810억원)를 챙긴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에서 '라자루스', '김수키' 등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패널은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여전히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북한이 사이버 범죄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고서는 이외에도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과 러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 남아 외화벌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해 지난해에도 북한 노동자들이 해당 국가에서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 여전히 종사하며 소득을 올렸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한 회원국은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초 이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 근로자들이 귀환이 불가능해져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