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교황 보기 위해 194일간 차타고 2만km 일주한 가족 (사진)

지난 미국을 방문한 교황을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차를 타고 무려 2만km 넘게 이동한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via América en Familia / Facebook

 

교황을 향한 세계인들의 사랑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을 방문한 교황을 만나기 위해 194일간 아르헨티나에서 미국 필라델피아까지 차를 타고 무려 2만km 넘게 이동한 가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6개월 전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케타이어 워커(Catire Walker)와 노엘 잠보레인(Noel Zemborain)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채, 4명의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낡은 밴을 타고 대장정에 올랐다.

 

워커와 잠보레인 부부의 지인들은 모두 "미쳤다"며 무모한 여행을 말렸지만, 그들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홀연히 떠났다.

 

via América en Familia / Facebook

 

워커 가족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그들을 응원하며 지원금을 모으거나, 곳곳의 가정에서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이들은 총 12개의 국경을 넘었으며 필라델피아로 향하는 일주 중에 아름다운 경치도 돌아보고 가족 간의 많은 대화도 나누며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가족들은 지난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가정 대회 미사'에 참석했으며, 이들의 소식을 들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도 성사되었다.

 

워커 가족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같은 기분이 드는 가족이다"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또 교황은 "이 가족의 여행 이야기에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여행도 무사히 마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에는 100만 명 이상의 신자들이 모였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 사랑할 것'을 당부했다. 

 


 


 

 

 

via América en Familia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