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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키우려고 '카페인+단백질 보충제' 마시고 운동했다가 죽을뻔한 남성의 충격적인 뇌 상태

운동하기 전 카페인과 단백질 보충제를 먹은 남성이 뇌 손상을 입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단백질 보충제와 카페인을 다량 섭취한 제이에이(JA)의 뇌 상태 / YouTube 'Chubbyem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운동 시 에너지 활용을 돕고 영양분을 적절히 보충할 수 있어 사랑받는 단백질 쉐이크.


그러나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하게 섭취하거나 카페인 등과 함께 먹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운동 전 단백질 보충제와 카페인 가루를 함께 섭취한 피트니스 틱토커가 뇌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건강 및 의학 교육용 영상을 올리는 미국의 종양 전문의 베르나르 히즈(Bernard Hsu)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Chubbyemu'


인사이트Newsmedical


베르나르는 제보 받은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단백질 파우더의 오남용에 대해 경고했다. 제이에이(JA)라고 불리는 틱토커는 최근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피트니스 영상을 찍기 전 단백질 파우더와 카페인 가루를 섞어 마셨다. 


단백질 보충과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운동의 효율을 높여 탄탄한 근육과 놀라운 피트니스 실력을 보여주면 팔로워를 더 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제이에이는 프로틴 파우더 8스쿱에 다량의 카페인 가루를 섞어 평소보다 무려 2배 많은 양을 마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그의 엄마가 아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인사이트베르나르 히즈 / YouTube 'Chubbyemu'


제이에이는 다행히 심장은 뛰고 있었지만 동공이 확장된 상태였다. 의사는 뇌 손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과량의 카페인을 한 번에 섭취하면 카페인 독성으로 인해 구토, 빈맥, 환각, 발작, 저혈당증,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제이에이의 경우 다량의 카페인이 몸에 들어온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까지 하다가 혈압이 높아져 뇌출혈이 온 상태였다.


다행히 의사들은 두개골 일부를 절단해 뇌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몇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끝에 회복하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베르나르는 이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절대 비슷한 시도를 하지 않길 바란다. 건강 보조제와 보충제는 꼭 지침을 따라 적정량만 복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Tube 'Chubbye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