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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마다 '카페인+단백질 보충제' 마셨다가 목숨 잃은 20대 트레이너

운동 전 단백질 쉐이크에 카페인 분말을 타 먹은 트레이너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토마스 맨스필드 / Daily Mai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운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즐겨 마셨던 남성 트레이너가 카페인 독성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운동 전 단백질 쉐이크에 카페인 분말을 타 먹은 남성 트레이너 토마스 맨스필드(Thomas Mansfield, 29)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스필드는 지난 1월 5일 웨일스 콜윈 베이(Colwyn Bay)의 자택에서 자신이 제조한 음료를 마셨다.


이는 단백질 쉐이크에 카페인을 섞은 것인데 평소 맨스필드는 이 조합이 단백질 보충과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운동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믿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Mail


맨스필드는 이날도 어김없이 음료를 만들었고, 평소보다 욕심내 카페인 분말을 좀 더 넣었다.


그러나 음료를 마신 직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스필드는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지고 말았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맨스필드는 안타깝게도 응급조치 중 숨지고 말았다.


검사 결과 그의 사인은 '카페인 독성'이었다. 카페인 독성이란 과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하는 현상으로 구토, 빈맥 등이 뒤따르며 심하면 환각, 발작, 저혈당증, 심장질환을 유발한다.


인사이트Daily Mail


단백질 보충제에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 분말을 넣은 것이 화근이었다.


맨스필드의 혈액에는 1L당 무려 392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었다. 이는 커피 약 20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수치였다.


카페인은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흥분제로 종종 이용되지만 맨스필드처럼 너무 과량을 섭취하면 몸에 치명적인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한 10대 소년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카페인 분말을 먹고 사망한 이후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카페인 분말의 대량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