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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햄스터' 만지다가 손가락 깨물린 뒤 감염돼 응급실 실려 간 9살 소녀

작고 귀여운 반려 햄스터에게 손을 물린 후 감염돼 목숨을 잃을 뻔한 9살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작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햄스터.


빵빵한 볼에 삐죽삐죽한 앞니로 오물오물 해바라기 씨를 먹고 있는 햄스터를 보면 사랑스러워 자동으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녀석들의 귀여워 보이는 삐죽한 앞니에 물려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반려인들도 많다.


얼마 전 한 9살 소녀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 햄스터에게 손가락을 물린 후 큰 상처를 입고 감염돼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안고 있던 반려 햄스터에게 손가락을 물리고 감염돼 큰 수술을 받은 9살 소녀 사파이어 스와낵(Sapphire Swannack)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의 반려 햄스터 블루를 동생처럼 소중히 여기던 사파이어는 얼마 전 녀석을 안아 주려다 손가락을 물리고 말았다.


종종 있는 일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물린 상처가 꽤 깊었다. 약을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고 발진이 팔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더니 극심한 고열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사파이어의 엄마 루시(Lucie)는 "처방받은 항생제를 먹이면 곧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치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린 것처럼 사파이어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갔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파이어는 상처와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사파이어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그가 조금만 늦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수의사들은 "햄스터에게 물린 후 사파이어처럼 심각한 감염을 겪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늘 조심해야 한다. 햄스터를 만질 때는 맨손 대신 장갑을 낄 것을 권고한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햄스터에게 물린 후 상처가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사의 손가락을 깨물어 위험에 처하게 한 햄스터 블루는 그날 이후 사파이어의 친척 집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