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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로 돌연사한 뒤 '장기기증'으로 죽어가는 환자 3명 살린 30대 경찰관

과로로 쓰러져 사망한 30대 경찰관이 장기 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린 30대 경찰관의 사연이 많은 사람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ZAKE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12일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30대의 젊은 경찰관이 업무 중 과로로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젊은 아내와 6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이 있는 그의 죽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평소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했던 그가 신장과 간을 기증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과로로 쓰러져 사망한 젊은 경찰관이 장기기증으로 세 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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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살인 구이저우성 카이리시 경찰관 하양은 지난달 29일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며칠 동안 과중한 업무를 수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양은 8일 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난 12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기증했다. 생전 그가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동료가 사후 장기기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기기증에 큰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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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도 "내가 혹시 일하다 갑자기 죽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게 해달라"라며 "부모님이 동의하시지 않으면 당신이라도 대신 동의서에 사인해 줘"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뜻을 받아들여 사후 장기기증 동의서에 서명했다.


하양이 사망한 후 몇 시간 뒤 의사들은 그에게 감사와 존경의 묵념을 한 뒤 그의 장기를 적출했다.


이날 적출 된 그의 장기는 세 명의 생명을 살렸다.


그의 아내 담말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의리가 많고 남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었다"라며 "남편의 마지막 뜻을 따를 수 있어 기쁘다. 비록 볼 수는 없지만 언제나 남편의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