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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길에 버려져 굶어죽어가면서도 사람 보고 반가워 '꼬리 흔든' 강아지

죽어가는 와중에도 사람 보고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를 보고 구조요원들은 즉시 센터로 이송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저 좀 살려 주세요"


굶어 죽어가면서도 너무 살고 싶었던 강아지는 사람을 발견하자 구조요청을 하듯 꼬리만 간신히 흔들었다.


위 사연은 이미 오래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최근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함에 따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SNS를 통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사연은 인도 우다이푸르시(Udaipur)에 있는 동물 구조 센터(Animal Aid Unlimited)에서 활동한 구조대원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화를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앞서 지난 2015년 해당 동물 구조센터는 강아지 구조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사람들에게 보게 함으로써 동물학대, 유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 속 강아지는 도로 한편에 쓰러져 갈비뼈를 훤히 드러낸 채로 숨을 헐떡이며 간신히 생명줄을 붙잡고 있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에 녀석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 시체라도 수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녀석에게 가까이 다가갔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구조대원을 발견한 강아지가 반가운 마음에 꼬리를 있는 힘껏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게 드러난 강아지의 마지막 구조 신호를 눈앞에서 본 구조대원은 즉시 녀석을 안아 올려 차에 태워 센터로 데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검진 결과 강아지는 전 세계에서 나타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개홍역(Distemper)에 걸려 치명적인 내상을 입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녀석은 곧 죽음을 맞이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센터 직원들은 강아지를 포기하지 않고 극진한 간병을 지속했다. 2주 후, 녀석의 강한 의지가 기적을 일으킨 것일까. 강아지는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자신의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


이후 몰라보게 살이 붙은 강아지는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환한 얼굴로 센터 직원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애교쟁이로 변신했다.


구조대원은 "강아지가 병에 걸리자 주인들인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런데도 녀석은 사람을 보고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반려동물에 대해 끝까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은 고장 난다고 바로 버릴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닌 우리의 '소중한 가족'임을 항상 명심해야겠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