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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치즈버거'로 해장하는 주당 친구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숙취를 극복하기 위해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는 사람이 많지만, 생각보다 느끼한 음식으로 뒤집어진 속을 달래는 이들도 많다.

인사이트Facebook 'Lotteria'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누군가가 말하길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앞에 '술'이 등장했는지도 모르겠다.


술은 한 잔만으로도 지루하고 울적했던 기분을 '업'시켜주는 힘을 가졌다. 평범했던 하루를 환상의 밤으로 인도해주곤 한다.


그렇게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즐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게 '숙취'라는 녀석이다.


사람들은 어젯밤 천국행 열차에 탑승했던 죄(?)로 숙취로 뒤집어진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펼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


여기에 정답은 없다. 생각보다 숙취를 극복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속을 진정시킬 때 해장국, 북엇국, 라면, 짬뽕 등 뜨거운 국물 요리를 섭취하는 방법을 택한다.


이들은 뜨거운 국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야만 비로소 어제 먹은 소주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반면 피자나 햄버거 같은 기름진 음식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들에게 육즙이 줄줄 흐르는 수제 패티에 '치즈'까지 추가된 치즈버거는 숙취 해소에 가장 효과 좋은 음식이다.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하는 이들은 "느끼한 음식을 먹어야만 울렁대는 배가 진정된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사람들은 유독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갈 때나 다음 날 아침 눈뜨자마자 평소 찾지도 않는 느끼한 음식이 당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피자나 햄버거 등 기름진 음식은 정말 해장에 효과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햄버거 재료인 '토마토'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알코올 분해성분이 탁월해 숙취 해소에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치즈에는 메티오닌(Methionine) 성분이 있어 알코올 분해와 간 기능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즉 햄버거 재료만 놓고 봤을 땐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성분이 풍부한 셈이다.


물론 개인의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고, 과하게 섭취할 시 영양 불균형 등 여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