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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신을 '샤넬'이라 부르라는 여친의 강요에 남친이 한 결심

자신을 '샤넬'이라 불러 달라는 여자친구의 요구에 스트레스받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나 부를 때 앞으로 '박샤넬'이라고 불러? 알겠어?"


난생 들어본 적도 없는 괴상한 요구를 하는 여자친구 탓에 이별까지 고민 중이라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자기를 '샤넬'이라고 불러달랍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중반 대학생이라 밝힌 작성자 A씨는 반년 가까이 사귄 여친과 얼마 전 사소한 마찰이 있었다. 여친의 다소 황당한 요구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의 요구는 간단했다. 자신을 부를 때 이름 대신 '샤넬'이라고 불러 달라는 것.


여친의 성이 '박씨'이었기에 정식 호칭은 '박샤넬'이었다. A씨는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기야', '여보야', '공주님' 등 오글거리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애칭도 아닌 샤넬이라니.


이에 A씨가 다른 애칭도 많은데 왜 굳이 샤넬이냐 묻자, 여친은 "샤넬이라는 이름 자체가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그렇다"며 억지로 우기기까지 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요구였고, 평생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A씨는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그러자 여친은 "왜 표정이 그러냐. 내 요구가 그렇게 들어주기 힘든 부탁이었나 보네"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A씨는 이러한 여친의 요구와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차라리 돈을 빌려달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 같은 부탁은 얼마든 들어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친이 화까지 내자 진지하게 이별까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졸지에 여친을 샤넬이라 불러야 할 위기(?)에 빠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많은 조언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샤넬이든 구찌든 문제는 애칭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서 억지로 무엇인가를 강요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인 것"이라며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세상에 어떤 사랑이든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 아무리 연인 간의 사소한 부탁이라도 이유 없이 억지로 몰아붙이는 자세는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