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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당연한 존재다" 우리가 엄마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고 있다는 증거 5

우리는 가끔 엄마 가슴에 비수를 꽂을 때가 있다. 우리가 엄마의 심장을 아프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는 우리 '엄마'.


그런 엄마를 우리는 평소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로 여기곤 한다. 당연하게 밥을 차려주고, 당연하게 청소해주고, 당연하게 내가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존재로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 엄마는 늘 한결같이 나를 위해주기 바쁘다. 맛있는 것도 나 먼저, 쇼핑할 때도 내 것 먼저 사곤 한다.


엄마는 어떤 상황이든지 자식에게 늘 "괜찮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하지만 엄마도 괜찮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엄마 가슴에 비수를 꽂을 때가 그렇다. 우리가 엄마의 심장을 아프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인사이트TV조선 '엄마가 뭐길래'


1. 다른 엄마와 비교한다


누군가와 비교 당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내 핏줄인 가장 가까운 자식이 다른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엄마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지는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엄마는 다 해주는데 왜 엄마는 안 해줘?" 이 한마디에 엄마는 오늘도 자식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 눈물을 참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써니'


2. 엄마가 해준 밥을 남긴다


당신이 살아온 수년, 수십 년 동안 엄마는 하루도 빠짐없이 정성으로 밥을 차려주셨다.


음식 만드는 일은 손이 굉장히 많이 가고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 새끼 밥 먹여야 한다"라는 사명감에 새벽부터 사랑을 쏟아부어 요리한다.


당신이 입맛이 없거나 맛이 없다며 밥을 남긴다면 엄마는 차마 버릴 수 없어 홀로 남아 당신이 남긴 음식을 다 비워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3. 엄마에게 "그것도 모르냐"라고 말한다


엄마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다.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만능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는 것에 두려움이 커지고 습득력도 낮아진다. 그런 엄마에게 모르는 것으로 타박을 준다면 엄마의 자존감은 바닥을 칠 것이다.


엄마가 모르면 당신이 알려주면 된다. 그럼 오히려 엄마는 당신을 기특하게 생각하며 기뻐할 것이다.


인사이트SBS funE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


4. 엄마와 1분 이상 통화하지 않는다


엄마에게 전화 오면 온갖 귀찮음을 다 드러내며 '단답'을 고집한 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엄마는 전화를 걸고 끊는 그 잠깐의 순간에도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그 순간에도 보고 싶어 한다.


당신을 생각해서 전화를 건 엄마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단답만 하면 엄마는 너무 속상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엄마도 당신과 같은 젊은 시절이 있었고 꾸미기 좋아할 때가 있었다. 지금도 꾸미고 싶어 할지 모른다.


엄마도 감성에 젖을 줄 알며 예쁜 옷이 있으면 입고 싶고 곱게 화장하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다.


당신이 먼저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엄마에게 데이트를 요청해 가까운 거리라도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당신은 그날 하루가 의미 있을지 몰라도 엄마는 그 하루로 평생을 추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