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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하면 일 안 해도 평생 월 '260만원'씩 주는 꿈의 직장서 근무할 사람을 찾습니다"

스웨덴에 출·퇴근 외에 다른 업무는 전혀 없는 사상 초유의 '꿀 직업'이 생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꿈의 직장'에 취업하게 될 행운의 1인은 누가 될 것인가.


스웨덴에 출·퇴근 외에 다른 업무는 전혀 없는 사상 초유의 '꿀 직업'이 생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스웨덴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구텐베르크 코슈배겐역(驛)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는 '영원한 고용' 프로젝트를 보도했다.


영원한 고용 프로젝트의 근무 조건은 출·퇴근 딱 한 가지다. 채용된 사람은 출근한 뒤 사무실 스위치를 올려 승강장의 형광등이 깜박이도록 하면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로 사무실 스위치를 내려 다시 승강장 형광등을 깜박이도록 하면 업무가 끝난다.


이 외에는 근무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사무실을 벗어나 놀러 가도 전혀 상관이 없다.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가만히 쉬면 되고, 심지어는 잠을 자도 된다.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휴가가 보장되며, 무엇보다 평생 다닐 수 있는 종신 직장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월급은 매달 2,320달러(한화 약 262만원) 수준이다. 프로젝트는 자금이 고갈되는 120년 후 종료된다.


코슈배겐역 완공 1년 전인 2025년 전 세계 사람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그중 한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디자이너 시몬 골딘과 야코프 센네비는 "이 프로젝트는 인간의 노동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면서 "(또) 경제 성장과 진보라는 현대성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