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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자기 잃어버린 줄 알고 '80일'간 같은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강아지

강아지는 주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마지막으로 자신과 헤어진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인사이트HK0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는 마치 주인이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같은 자리에서 꼼짝 않고 기다렸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무려 80일 동안 같은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충직한 강아지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중국 내몽골 자치국 수도인 호호트시의 한 도로변에서 늘 같은 자세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인근 도로를 통행하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강아지는 무려 80여 일 동안이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 택시 운전사에 의하면 강아지의 주인이 해당 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강아지는 이후 사고 현장에 머무르며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인사이트사람의 접근을 경계하는 강아지 / HK01


이를 딱하게 여긴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간식이나 물 등을 가져다 주곤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강아지는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는 듯 멀리 달아났다가 사람들이 사라지면 그제야 자리로 돌아와 음식을 먹었다.

 

사람들은 강아지가 도로에 계속 머무르다가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고,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을까 걱정돼 구조한 뒤 입양처를 찾아주고 싶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계심이 너무 강해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강아지는 주인과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장소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HK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