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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산' 쌓은 주인과 달리 고기 '한 점' 올라간 접시 보고 '왕 삐친' 댕댕이

자기 접시에 담긴 양보다 훨씬 많은 고기를 먹는 주인을 보고 댕댕이는 잔뜩 삐쳤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치사하게 먹는 거로 이러기냐?"


고기 한 점 올라간 자기 밥그릇과 달리 주인 밥그릇에 산 처럼 쌓인 고기를 보고 배신감에 찬 강아지는 급기야 식탁에서 등을 돌렸다.


최근 중국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중국인 옌 천(Yen Chun)의 반려견 위시가 먹을 것 앞에서 보이는 현실감 넘치는 표정을 공개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속 강아지 위시는 눈앞에 호화로운 밥상이 차려져 있는데도 한껏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위시의 불만이 가득한 표정에는 이유가 있다. 주인인 옌천의 접시에는 고기가 잔뜩 올려져 있는데 위시의 접시에는 달랑 소고기 한 점만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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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직접 쇠고기 볶음밥을 만들어주는 좋은 주인일지라도 고기양으로 차별(?)을 하면 강아지도 기분이 상하기 마련이다.


위시는 급기야 식탁에서 등을 돌리며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주인 옌 천은 "감자 튀김과 디저트까지 준비해줬는데 뭐가 문제야?"라며 위시의 반응에 되려 서운함을 토로하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위시가 옌천이 준비해준 음식에 화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며칠 전 옌천은 강아지와 함께 먹을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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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마찬가지로 옌천은 자기 접시 위에는 스테이크를 두 조각을 올리고 위시에게는 작은 한 조각을 준비했다.


그러자 위시는 촉촉한 눈망울로 어떻게 자신에게 이럴 수 있냐는 듯한 세상 무너지는 표정을 지었다.


주인은 "녀석이 이렇게 먹을 거에 반응할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안 놀릴 수가 없다"며 "결국 내걸 다 뺏어먹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녀석. 그래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위시는 사실 원래 주인에게 버려졌던 과거가 있는 강아지이다. 원주인은 "강아지에게 밥을 먹이는 게 아깝다"며 가차 없이 위시를 버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위시의 새 주인은 조금 장난기가 많지만, 강아지에게 꼬박꼬박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는 좋은 사람"이라며 위시가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길 빌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