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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500장’ 내고도 취업 못한 명문대 취준생

지난 13년 동안 수백 곳의 기업체에 이력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번듯한 일자리 한번 가져보지 못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Mirror

 

500번 넘게 이력서를 냈음에도 10년 넘게 백수 생활을 하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지난 13년 동안 번듯한 일자리 한번 가져보지 못한 휴 데이비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웨일스 글래모건 대학교(University of Glamorgan)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휴 데이비스(Huw Davies,34)는 지난 2002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영국 내에서 괜찮은 '스펙'을 가진 데이비스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지난 13년 동안 번듯한 직장을 갖지 못한 백수의 삶을 살고 있다.​

 

물론 그가 마냥 백수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 종종 비정규직으로 채용되긴 했으나 계약직의 특성상 직장 생활을 오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데이비스는 '경리, 영업 관리, 공장 생산직' 등​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곳에 하향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수백 곳의 기업체에 이력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한편, 데이비스의 사연을 접한 윌리엄 헤이그(Williams Hague)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은 "데이비스 같은 청년들을 위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하는데 현실이 그러지 못하다"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루 빨리 경기가 좋아져 데이비스 같이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이 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