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생의 36번째 생일날 36달러 팁 준 남자
형이 죽은 동생을 기리며 한 레스토랑의 종업원에게 건넨 팁 36달러와 쪽지가 공개돼 먹먹한 감동을 선물했다.
via ABC News
죽은 동생에 대한 형의 간절한 그리움이 한 종업원에게 먹먹한 감동을 선물했다.
12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프링 힐(Spring Hill)에 있는 피자 가게 '맥스 그럽 쉑(Mac's Grub Shak)'에서 한 남성이 종업원에게 남긴 '36달러'의 팁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종업원 클레어 허드슨(Claire Hudson, 25)은 지난 8일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허드슨이 담당하는 테이블에 앉은 남성은 맥주 두 잔과 매콤한 버거를 주문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손님에 불과했던 그는 식사를 마친 후 홀연 식당을 떠났다.
뒷정리를 위해 그가 앉았던 테이블을 찾은 허드슨은 접시 옆에 놓인 36달러(한화 약 4만 원)의 팁과 영수증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저렴한 음식을 판매하는 터라 식사한 금액보다 많은 양의 팁을 주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영수증을 집어든 그녀는 뒷면에 쓰인 남자의 메시지를 발견하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오늘은 제 남동생의 생일입니다. 살아 있었다면 오늘로 36번째 생일을 맞았겠군요. 매년 나는 남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이 가게에 들러 동생의 단골메뉴를 주문하고 그의 나이만큼 팁을 줍니다"
영수증의 끝자락에는 "생일 축하해. 웨스(WES)"라는 형의 뭉클한 축하 인사가 적혀 있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허드슨은 이 사연을 미국 최대 정보 공유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올렸고, 이는 누리꾼의 큰 호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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