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친구 윤성빈이 금메달 따자 '6위'한 김지수 선수가 한 소감

윤성빈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김지수가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윤성빈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김지수가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16일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윤성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매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자신의 레이스를 마쳤다.


윤성빈의 기록은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니키타 트레수보프의 3분22초18보다 무려 1초63 앞선 기록이다.


인사이트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윤성빈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는 순간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전국민이 환호했다.


사실 이날 경기장에는 윤성빈 말고도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깜짝 성적으로 6위를 차지한 김지수 선수였다.


윤성빈만큼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예상대로 김지수는 1차 시기 50초80의 기록으로 중간 4위 성적을 올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3차 시기에서는 50초51로 더 빨라진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3차 시기까지 6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김지수는 4차 시기에서 50초81을 기록하며 1~4차 합계 3분22초98라는 좋은 성적으로 최종 6위에 기록됐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다크호스'라는 자신의 수식어를 증명하기에 충분한 기록이었다.


김지수는 자신의 도전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 같고, 아쉽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것이니까 오늘을 계기로 더 공부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친구로서, 같은 팀 동료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같은 (대표팀) 소속인 것이 영광"이라며 윤성빈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도전해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지수는 "성빈이 경기를 보니까 다른 선수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라며 "이제 경기마다 재미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윤성빈과 겨룰 만큼 실력을 키워 금메달 경쟁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김지수는 "다음 목표는"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이후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제 다음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입니다"였다.


평창에서의 대회를 마친 그는 벌써 목표를 4년 뒤에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향해 있었다.


스켈레톤 다크호스 김지수, '50초80' 기록으로 중간 '4위'남자 스켈레톤의 '다크호스' 김지수 선수가 1차 주행에서 '50초80'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윤성빈 "설날에도 응원해준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 땄다"대한민국 국민에게 '황금빛 설날'을 선사한 윤성빈(24·강원도청)은 마지막 주행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세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