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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나 키운 가족같은 '핏불'에게 물려 팔 절단한 여성의 경고

믿었던 강아지에게 공격을 당한 여성이 동물의 본능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Yasmin Ada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가족 같던 반려견의 공격에 팔을 잃은 여성이 '핏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키우던 강아지의 공격 때문에 팔을 절단해야만 했던 여성 야스민 애덤(Yasmin Adam, 45)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야스민에겐 9년이나 동고동락해 가족보다 더 가깝고 사랑하던 반려견이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asmin Adam


강아지 힝클스(Hinkles)는 맹견으로 유명한 핏불테리어 종이였지만 평소 온순하기 짝이 없었고, 야스민은 그런 힝클스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야스민과 힝클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산책에 나섰다. 그날 힝클스는 다른 강아지들과 시비가 붙었다.


야스민은 화과 난 힝클스를 말리기 위해 목줄을 세게 잡아당겼다.


그런데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힝클스가 이번엔 야스민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힝클스는 야스민의 왼팔을 맹렬하게 물어뜯기 시작했고, 공격은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강아지를 사살하기 전까지 무려 9분 동안이나 계속됐다.


인사이트Yasmin Adam


핏불테리어의 강력한 턱에 물어뜯긴 팔은 형편없이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의료진은 야스민의 팔을 치료하기 위해 3주나 노력했지만 결국 그는 팔을 절단해야만 했다.


믿었던 강아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끔찍한 공격을 당한 야스민은 자신과 같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야스민은 "나는 힝클스를 너무 사랑했다. 힝클스는 너무 착했고,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또 "나 역시 '개는 키우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들에겐 사라지지 않는 본능이 있고, 그게 바로 내 강아지에게 벌어진 일"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인사이트Yasmin Adam


미국에서도 '핏불테리어' 공격받은 7세 소년 결국 사망국내에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에서도 맹견이 어린이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개골에 구멍이 난 채 숲에서 발견된 여성은 '핏불'을 키우고 있었다반려견인 핏불 2마리와 함께 산책하러 나갔던 여성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