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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하는 남편 곁에 죽은 듯이 누워있던 할머니는 밤이 되자 멀쩡히 걷기 시작했다

아픈 아내가 있다며 사람들의 인정을 호소하던 부부 거지단의 실체가 밝혀졌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거동하지 못하는 아내와, 슬픈 표정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호소하던 남편.


안타까움을 사던 한 노부부가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모습이 포착돼 이들을 위해주던 사람들을 허탈하게 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던 중국의 한 거지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건널목에 자리를 깔고 앉은 한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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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서글픈 표정으로 앉아 있고 그 옆엔 한 여성이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누워 있다.


남성은 '아내가 아프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손길을 달라며 호소한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깜깜한 어둠이 되자 남성은 집에 들어가려는 듯 채비를 한다.


반전이 일어난다. 종일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있던 아내가 갑자기 벌떡 하고 일어서서 짐을 챙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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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아픈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 부부는 사이좋게 버스에 몸을 싣고 종일 앉아 구걸하던 장소를 떠난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에서 촬영됐다.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부부는 '아픈 아내'와 '그런 아내를 홀로 둘 수 없어 함께 나온 남편'이 아닌, 그저 '부부 사기단'인 것으로 판명 났다. 


영상을 게재한 사람은 "평소 부부의 실체가 궁금해 영상을 찍게 됐다, 부부의 연기력이 오스카상을 받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의 마음을 기만한 것"이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낮져밤이'를 행하고 있는 두바이 거지의 월수입은 '8천만 원'이다부자 나라로 유명한 두바이에서는 '거지'도 고소득을 올린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거지 연기자들의 '현실 연기'에 눈물 폭발한 승재 (영상)고지용 아들 승재가 거지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보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