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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몰아친 최강 한파 '영상 11도'에 저체온증으로 18명 사망

대만 현지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심근경색,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사이트대만의 겨울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대만에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한랭질환으로 18명이 사망했다.


현재 대만은 영상 11도~13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일대에서 입동 이래 전날까지 총 18명이 심근경색,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다.


타이베이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이 외에 신베이에서 4명, 화롄과 자이, 지룽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대만의 겨울 / 연합뉴스 


사망자는 대부분 추위에 취약한 70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앞서 지난 17일 대만 타이난 이북지역은 영상 11도~13도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또 중부지방 산간지역인 위산, 허환산 등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눈이 쏟아지기도 했다.


위도선에 걸쳐있는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이 높고 습하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가 유지돼 온돌 등 난방시설이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


인사이트(좌) 대만 빈과일보, (우) 연합뉴스 


때문에 대만은 조금만 기온이 내려가도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만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현재 대만 당국은 시민들에게 체온 유지와 외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2월에도 대만에 갑작스러운 한파 '영상 7도'가 닥쳐 나흘간 154명이 급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평년보다 7~8도가량 낮은 기온으로 당시 중앙기상국은 저온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유례없는 '영상 8도' 최강한파에 154명 사망'영상' 8도의 '한파'에 수백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