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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의 ‘사고 당시 목격자’ 찾습니다

21일 다음 아고라에 황망히 돌아가신 택시 기사 아버지의 사고 당시 목격자를 애타게 찾는 글이 게재됐다.

via 다음 아고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행을 계획하며 찍은 여권사진은 아빠의 영정사진이 되었다.

 

21일 다음 아고라에 황망히 돌아가신 택시 기사 아버지의 사고 당시 목격자를 애타게 찾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에서 술에 취한 승객 한 사람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영업용 택시가 큰 사고를 당한 것이다.

 

교통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399.8km 지점이며 죽전 휴게소 못 미친 곳으로 용인 수지 벽산블루밍 2단지 맞은 편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사고 발생 경위나 원인 등은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유는 이상하게도 그날 아버지의 영업용 택시 차량은 지난 10일 밤 9시 반경부터 블랙박스가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고 지점 부근의 CCTV가 없어 목격자를 찾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고 당사자인 승객은 "기억이 없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

 


 

via 다음 아고라 

 

사고 후 아버지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그날 탑승했던 승객은 사고 현장에서 이동해 또 다른 택시를 잡아탔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피투성이가 된 그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는 그 사람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승객은 생명에 지장 없이 골반뼈가 부러진 상태지만, 아버진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고가 일어난 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한편 아버지는 일주일 후 친지 분들과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딸들이 보내주는 상황이라 굉장히 미안해하면서도 친구분들에게 자랑하며 정말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찍은 여권사진은 영정사진이 되어 가족들의 마음을 비통하게 했다.

 

그래서 글쓴이는 누리꾼들에게 '아버지의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은 유가족이 아버지의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게 당시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라면 꼭 연락해 달라고 고개 숙여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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