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을 때 노려 '반려견' 몰래 버리려다 경찰 CCTV에 딱 걸린 주인
차에서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반려견을 길에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의 CCTV에 포착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반려견을 길에 몰래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의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 폭스4 뉴스는 도로에 차를 세운 뒤 반려견을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이 설치해놓은 CCTV에 덜미를 잡혔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지난 8월 촬영된 영상 속에는 도로 옆에 주차하는 검은색 차량이 보인다.
차량의 주인인 남성은 지나가는 차들이 없어질 때를 기다리다 앞 좌석에서 내려 뒷좌석의 문을 연다.
그러더니 줄을 잡아끌어 강아지 한 마리를 바깥으로 내리게 한 뒤 홀연히 차를 타고 사라진다.
덩그러니 길가에 남은 강아지는 떠나는 차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우왕좌왕하며 길가를 헤매는 모습이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현재 남성은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동물 학대 혐의로 수감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도로는 댈러스 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강아지들을 유기하고 가는 곳"이라며 "평소 항의가 거세져 CCTV를 설치했는데 남성이 첫 번째로 덜미가 잡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버려진 강아지는 동물보호소로 넘겨진 뒤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됐다고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