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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다”…트랜스젠더 10대女, 유서 남기고 자살

10대 트랜스젠더가 “난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메모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이 죽는 순간을 알리기 위해 죽기 직전 텀블러 계정에 예약 포스팅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via Mirror

 

10대 트랜스젠더가 "난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가슴 아픈 메모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 오하이오(Ohio)에 거주하던 트랜스젠더 리라 알콘(Leelah Alcorn, 17)이 I-71 고속도로에 뛰어들었다.

 

리라는 자신이 죽는 순간을 알리기 위해 죽기 직전 텀블러 계정에 예약 포스팅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via Mirror

 

오하이오에서 조쉬 알콘(Josh Alcorn)이라는 사내아이로 태어난 리라는 4살 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14살이 되던 해 조쉬는 트랜스젠더의 의미를 처음 배우고 혼란스럽기만했던 성 정체성를 확립하면서 리라 알콘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부모님과의 잦은 마찰에 힘겨워했다.

 

점점 더 깊어지는 갈등과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비관한 10대 소녀는 끝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죽음이 트랜스젠더의 인권 신장에 의미를 부여하길 바란다는 리라의 마지막 메시지가 성소수자(LGBT) 관련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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