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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아프다고 '연락'도 없이 회사에 안 나온 여직원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갑자기 아프다는 이유로 회사에 무단 결근한 여직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인사이트

반려견이 아프다는 이유로 무단 결근한 여직원이 논란을 일으켰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갑자기 아프다는 이유로 회사에 무단 결근한 여직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1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이 아프다고 연락도 없이 회사에 나오지 않은 직원의 무책임한 행태를 놓고 때아닌 '설전(舌戰)'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A씨는 최근 회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소개하면서 누리꾼들에게 "무단 결근을 이해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인사이트반려견 아프다고 연락도 없이 회사에 안 나온 여직원(자료 사진) / Gettyimages


작은 기업에서 영업직에 근무하는 A씨는 동료 여직원이 오전 10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아 회사 부장님이 연락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락을 받은 여직원은 키우는 강아지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느라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반려견이 아파서 결근하게 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연락조차 회사에 하지 않고 무단 결근한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A씨는 지적했다.


인사이트무단 결근한 여직원 때문에 피해를 당한 동료 사원들(자료 사진) / Gettyimages


특히 8월 넷째주에 직원들이 늦은 휴가를 가기로 약속했는데 여직원이 갑자기 연락도 없이 결근하는 바람에 다른 영업직 사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 내에서는 이 여직원의 행동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다"는 의견과 "반려견이 아프면 그럴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


A씨는 "지금 직원들 사이에서 '자식 같은 강아지인데 연락할 엄두를 못 했을 것이다'는 동정론과 '직장이 장난도 아닌데 바로 연락해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논란 중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과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이어 "반려견 아프다고 연락도 없이 결근한 여직원을 꼭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140여건의 댓글을 달면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자식 같은 강아지가 아픈데 그것도 이해 못 해주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국내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양이, 개 등 반려동물 숫자는 국내 702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반려견은 513만 마리, 반려묘는 189만 마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1인 가구와 미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과 반려묘 등을 키우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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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