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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걸음마 배운 갓난아기는 성폭행 당한 뒤 다시 걷지 못했다

인도 뉴델리 지역에서 발생한 22개월 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 딸이 몹쓸 짓을 당한 뒤 매일 밤 식은땀을 흘리며 고통에 울부짖어요"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뉴델리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집에서 막내 아기를 돌보고 있던 익명의 20살 여성은 집 앞마당에서 22개월 된 딸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앞마당에는 온몸에 피범벅이 된 딸이 쓰러져 있었고, 깜짝 놀란 엄마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딸을 급히 지역 병원으로 옮겼다.


검진 결과 아이는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의사 요게시 쿠마르 사린(Yogesh Kumar Sarin)은 "아기의 성기가 완전히 파열돼 다량의 피를 흘렸다. 아마도 성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bank


이에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을 진행해 아기의 상처를 치료했지만 내상이 심해 회복이 더디며, 아기의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해 심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남성 하레 람 야다브(Hare Ram Yadav, 45)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하레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며 "우발적인 충동을 참지 못하고 마당에서 놀고 있던 아기를 납치해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어 "약 15분 뒤 아기의 입을 틀어막은 채 다시 집 앞마당에 던져놓고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


아기의 엄마는 "수술을 끝마쳤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아 여전히 우리 딸은 고통에 몸부림친다. 상처가 너무 심해 걷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마을 사람들은 우리 딸을 걱정하기보다는 수군거리며 손가락질하기 바쁘다"며 "아이가 더 상처받기 전에 이곳을 떠날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현지 경찰은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하레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응당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지난 2012년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이 계기가 돼 성폭행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으며, 현재는 성폭행범에게 경우에 따라 최고 '사형'을 선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인에게 맡긴 16개월 딸 기저귀에서 '핏자국' 발견한 엄마딸의 기저귀를 갈아주려던 엄마는 경기를 일으키며 비명을 지르는 아이의 모습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