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1일(금)

포스코홀딩스, 리튬·인프라가 철강 부담 메웠다...영업익 7070억, 전망치 19% 상회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약 19%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으로 주력 철강의 이익 압박은 이어졌지만, 해외 철강법인과 리튬·소재, 인프라 계열사가 이를 메웠다.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중기 주주환원율도 35~40%로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 순이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57.9%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949억원이었다.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1121억원 많았다. 전망치를 약 18.9% 웃돈 수치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은 포스코 개별 기준으로 원가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이 줄었다. 해외 철강법인은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이익을 보탰다. 그룹 전체로는 철강의 원가 압박을 해외법인과 비철강 계열 실적이 흡수한 구조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적자 폭을 줄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으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생산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으로 손실을 줄였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3월 월간 흑자를 냈다. 회사는 이 흐름이 이어지면 2분기 분기 기준 첫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봤다. 포스코HY클린메탈도 가동률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분기 기준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인프라부문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사라지며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 기반 배당정책에서 조정 지배지분순이익 기준의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으로 바꾼다. 회사가 제시한 주주환원율은 35~40%다.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은 연결 순이익 중 지배주주 귀속분에서 일회성 평가손익과 비영업성 손익을 제외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기준으로 배당 변동성을 낮추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사업에서는 해외 현지화와 탈탄소 투자를 병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인도 JSW스틸과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인도에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를 짓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 절차가 열렸다. 포스코는 오는 6월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50만톤 규모 신규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