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음식 배달 주문했더니 영수증에 '양심 없는 사람' 낙인... 무슨 일인가 보니

한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던 중 '용기 비용' 항목을 체크하지 않아 '양심 없는 사람'이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주문할 때 추가비용 0원을 눌렀을 뿐인데 양심 없는 사람 됐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A씨가 공개한 영수증 사진에는 주문한 '생등심 돈가스+비빔 쫄면' 메뉴명과 함께 하단에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스레드 캡처


이 문구가 나타난 이유는 주문 과정에서 '용기 가격 추가 비용 600원' 항목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음식점 점주가 용기 비용을 별도로 받지 않는 고객에게 이런 문구가 표시되도록 시스템을 설정해 놓은 것이다.


A씨는 "다행히 음식이 비닐봉지가 아닌 용기로 왔지만 아무 생각 없이 주문했다가 양심 없는 사람이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차라리 음식값에 용기 비용을 포함해달라"며 "음식은 맛있었는데 대충 본 내 잘못"이라고 토로했다.


스레드 캡처


A씨가 본사에 문의한 결과, 최근 플라스틱 용기 가격이 약 40% 상승하면서 점주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해당 문구를 항목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본사에서도 해당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문제의 문구는 곧바로 수정됐다"며 "빠르게 조치된 덕분에 마음은 좀 풀렸지만 처음 문구를 봤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매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그냥 가격을 올리던가 저게 뭐냐", "차라리 안내 문구로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고객을 '양심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건 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저런 방식이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