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러 중국으로 떠났다가 여권을 빼앗긴 채 감금됐던 여성이 어머니의 기지와 경찰의 발 빠른 공조 덕분에 무사히 품으로 돌아왔다.
29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을 따라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감금당했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25일 A씨의 어머니 B씨가 딸로부터 절박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면서다.
당시 A씨는 "여권과 신분증을 모두 빼앗겼고 강제로 말레이시아로 가서 일해야 한다"며 "도망치고 싶으니 귀국 비용을 보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딸의 메시지를 확인한 B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접수를 마친 서울 중랑서는 즉각 해외 공조가 가능한 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중국 칭다오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영사관과 협력해 중국 공안에 긴급 공조를 요청했다.
칭다오의 한 아파트에 갇혀 있던 A씨는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지난 26일 한국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