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젊은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고교 시절부터 사랑을 키워온 '첫사랑 커플'의 종말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호소(26)는 화요일 새벽 세븐 필즈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내 매들린 스파타포레(25)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인근 숲으로 도망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라이언은 아내를 살해한 직후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아내를 죽였다"고 털어놓으며 자신도 죽겠다는 암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불안정한 상태를 인지한 부모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마주한 것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매들린의 시신이었다. 경찰은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자택 인근 숲속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라이언의 시신을 찾아냈다.
숨진 매들린은 지역 사회에서 촉망받는 의료인이었다. 그녀는 2023년 듀케인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피츠버그의 종합병원인 UPMC 프레스비테리언에서 중환자실 '진료 보조 인력(Physician Assistant)'으로 근무해 왔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2024년 9월 오하이오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졸업 앨범 속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고교 시절의 연인이 채 2년도 되지 않아 가해자와 피해자로 다시 만난 셈이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라이언은 과거 피츠버그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기계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나 최근 수년간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매들린의 몸에서는 다수의 총상이 발견됐으며 라이언은 단 한 발의 치명적인 총상으로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이들 부부 사이에 불화나 갈등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