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탑승객 83명 안 태우고 항공기 출발... 분노한 승객들, 활주로 난입해 항의

프랑스 마르세유 공항에서 항공편 절반의 승객을 남겨둔 채 출발한 라이언에어 항공기로 인해 대규모 승객 항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BFM 마르세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에서 모로코 마라케시행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예약 승객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명을 탑승시키지 않은 채 이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틱톡 'La Provence'


해당 항공편은 당초 오후 10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다음 날 새벽 1시 50분에 출발했다.


공항과 항공사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출입국 심사 지연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승객들이 제시간에 탑승 게이트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항공기는 3시간 이상 출발을 지연시키며 승객들을 기다렸지만, 추가적인 운항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결국 83명의 승객을 남겨둔 채 공항을 떠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상황에 분노한 승객 약 30명이 활주로에 무단 침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 여성 승객이 공항 화재 대응 시스템을 임의로 작동시켰고, 이로 인한 혼란 상황을 틈타 다른 승객들이 활주로로 뛰어들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승객들이 활주로에 몰려들어 공항 직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공항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에 대한 책임 추궁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