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인 승객이 택시 기사의 딸에게 용돈을 건넨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 반 단(1993년생, 하노이 거주)은 최근 한국인 승객을 자택에서 박닌까지 태워주던 중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당시 단 씨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5세 딸을 차량에 태운 채 운행에 나섰고, 아이는 뒷좌석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단 씨는 "평소에는 출근 전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데, 그날은 하교 시간이 너무 일러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갔다"며 "아내도 일찍 출근해야 해서 아이를 혼자 두기가 불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에게 불편을 줄까 늘 조심스러워 아이에게 조용히 있으라고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시 아이는 이동 내내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고, 승객은 한동안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약 1시간가량 이동한 뒤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서야 뒷좌석의 아이를 발견했다.
예상과 달리 한국인 승객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보다 "아기가 있네, 안녕"이라며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차 전 아이에게 용돈을 건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단 씨를 감동하게 했다.
해당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공개됐고, 사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타인을 배려한 한국인 승객의 행동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용돈 주니깐 한국사람 맞다", "1시간 동안 조용히 있었을 아이까지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짠해진다", "열심히 잘 사는 사람들에게 온정 베푸는 K어르신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